이원일·김유진 자필사과 “사실여부 떠나 죄송”…프로그램도 하차

입력 2020-04-22 14:42
이원일셰프와 김유진PD. MBC제공. 뉴시스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한 이원일 셰프 측이 예비신부 김유진 PD에 불거진 학교 폭력 가담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일 셰프의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온라인 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 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출연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방송 프로그램은 자진 하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당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일 셰프 인스타그램 캡처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이날 인스타그램에도 손편지 사과문을 올렸다. 이원일 셰프는 사과문에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PD는 “사실 여부를 떠나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피해자가)직접 대면하기 화나겠지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그는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앞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김유진 PD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익명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가해자는 요즘 스타 셰프 예비부인이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이라며 “2008년 제가 16살 때 저는 이 유명인에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청자 게시판 캡처

한편 김유진 PD의 과거 학교 폭력 가담 의혹 논란이 커지자 22일 ‘부러우면 지는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유진 PD 진실 규명해라” “김유진 PD 하차시켜라” 등의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