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한국공학한림원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및 연구기관이 특허 빅데이터 관련 혁신인재 찾기에 나선다.
특허청은 ‘2020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대학창의발명대회’와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를 통합해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특허전략’ 부문 외에 ‘발명사업화’ 부문이 신설된다.
발명사업화 부문은 기업·연구소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분석,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는 부문이다. 특허전략 부문은 기업·연구소가 제시한 기술주제의 핵심 특허와 R&D 전략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 기업 및 연구기관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LG디스플레이,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30곳이다.
대회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출제한 기술주제에 대해 대학·대학원생이 우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각 출제기관이 이를 채택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기관들은 미래차와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등 미래 유망기술과 관련된 42개의 문제를 출제했다.
분야별로는 발명사업화 부문 12문제, 특허전략 부문은 30문제다. 학생들은 이중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또 부문별 온·오프라인 교육이 제공돼 답안을 작성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3억원에 달하는 상금과 함께 대통령상·국무총리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의 포상이 수여된다.
수상에 성공할 경우 취업기회 역시 크게 상승한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이 대회에서 수상한 졸업예정자의 평균 취업률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수상자들이 후원기업에 지원하면 취업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수상 이후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PL)’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운영하는 수상자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YIPL은 CEO 강연, 산업체 방문 및 취업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대회는 개인이나 3명 이내 팀을 구성한 국내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6월1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 및 대회 사무국인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인력양성실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는 기업들에게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생들에게는 특허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