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사용 중인 울산시장 관사가 재건축을 통해 주민 편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울산시는 남구 신정동에 있는 공관 어린이집을 재건축해 청년층을 위한 임대 주택과 공영주차장 등을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80년 1월 부지 1696㎡에 연면적 259㎡, 지상 2층 규모의 울산시장 관사로 지어져 1996년 3월부터 어린이집으로 사용됐다.
울산시는 앞서 2018년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5월까지 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 용역을 끝냈다.
‘복합개발사업’은 총 17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부지 1696㎡, 연면적 1만 1550㎡, 지상 15층 규모로 오는 4월 23일부터 기존 시설물 철거 등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1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새 건물 1층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2~3층 공영주차장, 4~15층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이 들어선다.
공공임대주택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짓는다. 전용면적 19~44㎡ 크기 원룸·투룸형 100가구를 지어 주변 시세의 80% 정도 금액으로 대학생·취업준비생·신혼부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부족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정원 규모를 48명에서 7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복합개발사업으로 87대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 66대 규모의 주차장을 낮시간에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변 신정시장과 주택가의 주차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