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 개소

입력 2020-04-22 13:01
한동대학교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 이재영(사진 가운데) 교수와 연구팀.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는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ECTI)를 개소하고 에너지 신기술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한동대 ECTI는 수소 생산의 혁신 기술과 고효율 연료 전지를 이용한 발전 기술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이론적으로만 제시된 고온 수증기 전기 분해 방식을 검증해 고순도 수소 생산과 고효율 신에너지·재생에너지 전력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되지 않은 미개척 분야다.

또 기존의 폐열 발생 시설을 활용해 단기간 구축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를 이용한 고순도 수소 및 고효율 전력 발전 시스템 설계와 테스트 모델 제작을 준비 중이다.

소각로 등 실증을 거쳐 발전소, 용광로와 같은 대형 시설에 확대 적용하고 가정용 및 분산 발전용 시스템 개발까지 연구한다.

ECTI 초대 연구소장은 국내 손꼽히는 원자로 열유체 전문가인 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이재영 교수가 선임됐다.

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산업용 고온 폐열 및 용융염 원자로 기술을 응용한 고온 수증기 전기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 개발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면서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기업인 ㈜엘엘비파트너스코리아와 협업 체계를 구축, 기술 인증 및 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동시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동대 이재영 교수는 “지역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업해 수소 에너지 분야를 포항이 주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