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미래, 결국 청년에게 있다”

입력 2020-04-22 12:50
경북도가 공모를 통해 확정한 청년정책의 정체성을 담은 슬로건(경북 청년애(愛) 꿈, 아래)과 엠블럼(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청년정책의 정체성을 담을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모를 통해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슬로건인 ‘경북 청년애(愛) 꿈’은 경북 청년에게 꿈을 준다는 의미와 청년들이 원(사랑)하는 꿈을 경북이 실현시켜준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블럼은 청년이 그 꿈을 향해 위풍당당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청년 발전’을 역동적으로 형상화했다.

경북 청년정책을 상징하는 슬로건과 엠블럼은 청년정책의 통합적 추진을 위한 첫 단추다.
경북도는 앞으로 선정된 슬로건과 엠블럼을 경북 청년정책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높여 경북 청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응집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경북도는 청년의 현실과 눈높이에 맞는 청년정책을 위해 청년정책참여단 ‘상상이상’을 운영하고 ‘청년정책 종합진단 및 선진화’를 추진하는 등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들의 의견을 정책화하는 데 힘써왔다.

경북 청년정책의 얼굴마담이 될 슬로건과 엠블럼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의 참여는 단연 눈에 띈다. 도는 ‘경북 청년정책 슬로건·엠블럼 공모전’을 실시해 총 849건의 슬로건과 57건의 엠블럼을 제안 받았다. 수많은 경북 청년정책참여단과 청년공무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슬로건과 엠블럼을 최종 선정했다.

도는 선정된 경북 청년정책 대표 브랜드(슬로건·엠블럼)를 활용해 분산된 청년정책을 하나의 브랜드로 엮은 ‘경북 청년애(愛) 꿈 프로젝트’를 상반기 중으로 마련해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청년들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미래는 결국 청년에게 있다”며 “경북의 청년정책을 대표할 이 슬로건과 엠블럼에는 청년들의 에너지를 응집하고 청년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반영해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예전 같으면 한참 청년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할 시기인데 코로나19로 청년들의 활동이 제약돼 매우 안타까울 뿐 아니라 이는 지역사회에도 큰 손실”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경북형 청년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