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흉부CT 기반의 폐결절(혹) 검출 인공지능(AI)솔루션이 탄생했다. CT영상에서 폐결절을 1분 내에 탐지해 의사들의 폐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회사 뷰노는 국내 최초 CT 영상 기반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VUNO Med®-LungCT AI™)’가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국내 주요 대형병원 3곳에서 진행된 다기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를 받은 최초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강북삼성병원과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3곳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낮은 위양성율 대비 높은 검출율을 보여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흉부 CT 영상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폐결절을 탐지하는 국내 최초 의료영상검출보조소프트웨어다.
폐결절은 폐 내부에 있는 지름 3㎝ 이하의 둥근 폐음영을 의미하는데, 폐암 초기 단계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강조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흉부 CT 촬영을 실시하는 국가 폐암검진사업이 시작되면서, 폐암 조기발견율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국내 폐암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검사량 증가와 까다로운 판독기준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 업무량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환자 흉부 CT 영상을 기반으로 측정이 까다로운 지름, 부피 등 정량적인 폐결절 정보를 1분 내 제시한다. 판독 과정 중 놓치기 쉬운 결절 검출을 도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업무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높은 폐결절 검출 성능을 입증한 국내 유일 흉부 CT 인공지능 솔루션”이라며 “국가적으로 폐암 검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국내 의료진들에게 유용한 폐결절 진단 보조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