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 유튜버 저격 “각성 없으면 격심한 회오리”

입력 2020-04-22 11:27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22일 보수성향 유튜버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유튜브가 거짓 낚시성 선정적 기사로 조회수나 채워 코인팔이로 전락하는 모습은 앞으로 정치 유튜브 시장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유튜버들의 각성이 없으면 앞으로 격심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쳐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거론하며 “거짓에 불과한데 사실이라 우기는 TV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어떤 유튜버는 공천 관련 유착 의혹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참패 요인 중 하나로 막말이 꼽히고 있다. 보수 진영에선 극단적 주장을 펼치는 보수 유튜버와 거리두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최근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보수 유튜버들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위원은 19일 사전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유튜버들이 참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썼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