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회의 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 배재대가 입학상담·설명회에도 온라인 방식을 도입했다.
22일 배재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작된 이 대학 온라인 실시간 입학상담은 중·고등학교의 온라인 수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배재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실시간 입학상담 예약’을 하면, 예약 시간 5분 전 해당 학생의 휴대전화로 접속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문자를 받은 학생은 상담 페이지에 접속해 웹캠으로 상담을 받게 된다.
지난해 전국 500여개 고교에서 입학상담·입학설명회를 개최한 배재대는 올해 규모를 늘려 총 900여개교에서 상담 및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문 대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서병기 배재대 입학처장은 “온라인 입학상담은 기존 대면 상담처럼 수험생과 1대 1로 상담해 진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입학설명회는 반 단위 학생과 소통할 수 있어 시·공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재대는 온라인 입학상담·설명회가 특히 도서산간에 거주하는 수험생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에 대한 부담때문에 대학 입시 박람회 등에 참여가 어려운 수험생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모바일에서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채경천 배재대 입학팀장은 “전국연합학력평가 무산 등으로 불안한 수험생들을 위해 온라인 입학상담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