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국가공무원 시험, 5월 16일부터 재개

입력 2020-04-22 11:00 수정 2020-04-22 17:35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지역인재 7급 1차 시험이 5월 16일 진행되고, 2차 시험은 당초 6월에서 8월로 조정된다. 9급 공채는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일정을 고려해 7월 11일, 7급 공채는 9월 26일 각각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등 전체 시험일정을 이같이 조정해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음달 16일 실시되는 5급 공채 등 1차 시험은 안전한 시험 시행을 최우선 목표로 해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강화된 방역대책 하에 치러진다.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1만2504명 응시예정할 예정이다.

주요 안전 대책에는 수험생의 자가격리 상황 확인 및 출입국 이력 관리, 시험장 출입구 단일화 및 출입절차 강화, 의심대상자에 대한 조치, 시험실별 수용인원 대폭 축소, 전 수험생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전·사후 방역소독 등 한층 강화된 조치가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험생 행동수칙을 시험시행 1주일 전 시험장소 공고 시 사전 안내하고 시험 당일 각 시험실에 행동수칙을 게시할 예정이다.

또 채용주관부처로서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자 인사처 간부와 직원을 전국의 모든 시험장에 방역담당관 등으로 파견해 시험 관련 방역 조치 등을 현장에서 직접 시행·관리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코로나 19로 연기된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을 6월 20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 3월 28일 실시 예정이었으나 잠정연기되었다가 약 석 달만에 치러지는 것이다.

이번 시험은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전환 이후 시행되는 첫 번째 채용시험으로 채용인원은 4844명(공채 2984명, 경채 1860명)이며 5만2721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시험 방역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전‧사후 시험장 방역소독 실시, 감독관 및 응시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험 당일 발열체크 및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운영 등 철저한 방역대책 하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변경된 시험일정은 각 시‧도 및 소방본부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