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건당국이 그동안 우려했던 의료진 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했다. 부산의료원 간호사에게 감염된 아버지의 직장 동료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2일 전날 635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의료원 간호사 부녀 확진자 중 아버지와 접촉한 1명과 해외입국자 2명이다.
우선 부산 131번 확진자는 북구에 사는 71세 여성이다. 128번 확진자의 직장인 동인고등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는 근로자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에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30번과 132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다. 130번 확진자는 남구에 거주하는 38세 여성으로, 지난 20일 일본에서 입국했다. 그녀는 입국 당일 검사와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32번 확진자는 수영구에 거주하는 30세 여성이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전날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환자와 그의 부친인 128번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129번 관련 부산의료원 961명과 128번 관련 새날교회 관련 139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8번의 직장인 7명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명은 음성, 나머지 1명은 검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