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7명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OK

입력 2020-04-22 09:10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7명이 ‘잘한 결정’이라고 찬성했다.

4·16민주시민교육원에 함께 조성되는 ‘단원고 4·16기억교실’은 도민 10명 5명이 ‘방문 의향이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와 안전 인식을 점검하고, 2021년 4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는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대한 인식과 기대하는 역할 등 의견 수렴을 위해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 도민 66.9%가 세월호 참사의 교훈과 가치를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을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목적의 ‘4·6민주시민교육원’ 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도민 57.7%가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4·16민주시민교육원에 기대하는 주된 역할과 기능으로는 ‘학생대상 학교안전교육’(45.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민주시민교육과 안전교육에 대한 교직원 역량 강화’(27.8%),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 및 추모의 공간’(26.7%), ‘학생대상 민주시민교육’(20.7%) 순이었다.

4·16민주시민교육원에 함께 조성되는 ‘단원고 4·16기억교실’은 도민의 54.9%가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54.2%가 ‘방문 의향이 있다’고 각각 답했다.

도민 50.6%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개선됐다’고, 53.5%가 ‘사회 안전시스템이 강화됐다’고 답해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진현 도교육청 안산교육회복지원단 단장은 “4·16민주시민교육원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참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배우고 성찰하는 실천 공감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내년 4월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19세 이상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9.8%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