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위중설’에 “우리는 몰라… 굿 럭(행운을 빈다)”

입력 2020-04-22 08:16 수정 2020-04-22 09:4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가 잘 있기를 빈다”면서 “행운을 빈다(Good luck)”고 덧붙였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한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보도에서 말하는 그런 종류의 상태라면 매우 심각한 상태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다른 사람이 이 위치(대통령)에 있었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기존에 했던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고 북한과 전쟁에 가깝지도 않다”면서 “그래서 나는 김정은에게 단지 행운을 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독설’을 보도한 CNN방송 내용과 관련해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그것에 너무 많이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또 “나는 그 보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