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국정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 유력 외신은 존슨 총리가 21일(현지시간)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조직적인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가능한 빨리 자유무역 협정을 서명하는 것을 포함해 양자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자는 뜻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투병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응원을 보내온 데 대해 감사 인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이번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전화로 알현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해졌다. 각국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 소식에 일각에서는 존슨 총리가 조만간 업무에 완전히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총리실 측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존슨 총리는 현재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머물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