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사춘기, 사재기 의혹 던진 김근태 직접 만나 “결백 증명”

입력 2020-04-21 17:43
소파르뮤직 홈페이지 캡처

음원사재기 의혹에 시달린 ‘볼빨간사춘기’측이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를 만나 “조작의혹이 허위사실임을 명확하게 했다”고 알렸다.

볼빨간사춘기의 소속사 소파르뮤직이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20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와 만남을 가져 사재기 의혹을 해명했다고 밝혔다.

소파르뮤직은 글에서 “김 후보는 볼빨간사춘기가 가창한 특정 OST곡을 음원차트 조작의 근거로 제시했다”며 “해당 OST는 아티스트가 섭외를 받아서 참여한 것으로서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모두에게 저작인접권 및 마스터소유권, 홍보 및 마케팅 적인 권한 또한 전혀 없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와 음원차트 조작은 무관함을 상호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언더마케팅 업체의 조작을 파헤치고자 하는 기자회견이 언론을 통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주체가 아티스트 측에게 있다는 식으로 잘못 전달된 것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또 “김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는 진행시키지 않겠다”며 “공식 입장문 이후에도 제기되는 무분별한 악성 비방글 및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하여 당사는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자료 수집을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가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일반 국민들의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회사 크레이티버가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의 음원 순위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볼빨간 사춘기, 이기광, 송하예 측은 김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쇼파르뮤직입니다.

당사는 어제인 지난 20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 후보는 볼빨간사춘기가 가창한 특정 OST곡을 음원차트 조작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해당 OST는 아티스트가 섭외를 받아서 참여한 것으로서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모두에게 저작인접권 및 마스터소유권, 홍보 및 마케팅 적인 권한 또한 전혀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따라서 당사와 음원차트 조작은 무관함을 상호 명확하게 확인했습니다.

이에 김근태 후보는 언더마케팅 업체의 조작을 파헤치고자 하는 기자회견이 언론을 통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주체가 아티스트 측에게 있다는 식으로 잘못 전달된 것에 유감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누구도 어떠한 형태로든 음원차트 조작을 시도, 의뢰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음원차트 조작을 행하는 업체와 만나거나 연락을 한 적이 없고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김 후보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는 더는 진행시키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번 공식 입장문 이후에도 제기되는 무분별한 악성 비방글 및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하여 당사는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자료 수집을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