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임신부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천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마스크 배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14일부터 임신부를 대상으로 천 마스크 50만장을 배포했다.
하지만 이 마스크에서 오염물이 묻어 있거나 벌레가 나오는 등의 문제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마스크가 변색했거나 머리칼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신부용 마스크 배포를 일시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불량 마스크는 143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7870장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생노동상은 임신부용 마스크는 모두 외국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마스크 배포를 우선 중단하고 문제가 있는 것을 조속히 회수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