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입국자들을 수송하는 공항픽업 서비스가 등장했다.
해외 입국자들은 통상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앰뷸런스 등을 이용해 귀가하는데, 그럴 경우 귀가지 주민들이 주거지역에 진입하는 앰뷸런스를 보고 경계심을 나타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이에 서울 서초구는 지난 6일부터 공항픽업 전문업체 케이밴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서초구민 입국자 수송을 시작했다.
입국자들은 특수 제작된 케이밴코리아 차량(사진)으로 먼저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이 나오면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서초구는 해외 입국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재난문자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케이밴코리아 차량에는 감염 방지를 위해 운전석과 승객석 사이에 격벽이 설치됐다. 방역서비스업체 세스코의 바이러스 항균 시스템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탑승자와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