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울타리 밖 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교육청의 상품권 지원대상에서 배제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지원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만 9~24세로 초·중학교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에서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아니한 청소년 등 3000여명이다. 이들에게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인당 6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화상품권은 23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센터에 등록된 학교 밖 청소년은 꿈드림 정보망을 통해 본인 확인 후 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기계발과 문화체험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제도권 학생들이 받는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