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과 대한바둑협회가 바둑연수원 건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왕기 평창군수와 윤수로 대한바둑협회 회장은 21일 오전 평창군청 소회의실에서 바둑연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바둑 발전과 평창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평창에 바둑연수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군은 바둑발전을 위해 관내에 초‧중등부 중심의 바둑대안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대한바둑협회는 2018년 제정된 바둑진흥법을 토대로 바둑연수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바둑진흥법은 바둑 진흥을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바둑진흥 기본계획 수립·시행, 바둑지도자와 바둑 단체 지원, 바둑 단체와 연구 활동의 지원 및 바둑 전용경기장의 조성, 바둑 관련된 기술개발과 기술 수준의 향상을 위한 사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평창은 KTX 등 올림픽을 계기로 확충된 교통망과 풍부한 숙박시설, 차별화된 주변 관광지가 국내외 바둑인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평창군의 설명이다.
대한바둑협회 관계자는 “연수원은 바둑 영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일반 동호인들이 바둑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바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바둑연수원이 평창군에 건립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평창이 세계 바둑인의 성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