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케리아’ 류민석이 다가오는 T1전도 승리를 자신했다.
DRX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DRX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 오는 22일 T1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류민석은 담원전 직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5세트까지 갈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기에 오늘 승리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첫 5판3선승제 경기를 치른 그는 “확실히 세 번째 세트까지는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네 번째 세트부터는 조금 힘이 들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류민석은 “4세트 패배 직후엔 ‘만약 5세트를 져 담원에 ‘패패승승승’을 허용한다면 잠도 못 자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3세트는 우리 쪽에서 실수가 나왔고, 밴픽에도 문제가 있었다. 4세트는 실력에서 밀려 졌다”고 복기하면서 “마지막 세트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민석은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올 시즌 T1 상대로 모두 졌지만, 우리가 실수 없이 경기에 임한다면 T1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한다”면서 “만약 이긴다면 3대 0으로 완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