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상현 “김정은 위독설, 사실무근…이상징후는 있어”

입력 2020-04-21 14:29 수정 2020-04-21 14:35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북한 내 이상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는 (김 위원장 위독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하고, 청와대도 파악해 줄 내용이 없다고 한다. 다만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을 보면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은 것 자체는 맞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가 지난 10일에서 12일로 연기되었는데도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15일 태양절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여러 상황을 보면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서 이상설을 제기하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평양의 봉쇄조치 등 북한의 군사적 상황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는 게 윤 위원장의 주장이다. 국회는 다음주 쯤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통일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남북 당국 차원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방역의료 물자 지원, 의료진 파견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