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발생했으나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때 서울 등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최고단계인 3단계 경보까지 발령됐으나 현재는 대응 2단계로 하향됐다.
2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서 F동에서 이날 오전 10시35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불길은 강한 바람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며 삽시간에 번졌다. 이에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18분쯤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3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응 3단계는 서울 등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으로 소방대원 66명과 펌프차 등 장비 36대가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낮 12시6분쯤에야 불길은 조금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로 하향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날 불은 물류센터 옆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뒤 터미널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 관계자는 “오후 2시 현재 불길이 50% 진화 완료된 상태”라며 “저녁까지 화재 진화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군포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연기가 많이 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대피하고 고속도로 이용자는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군포=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