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사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 제니퍼 제이콥스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장 수술을 받았고, 그가 살아있더라도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입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최근 며칠 동안 주요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미 정부 당국자들에게 그의 생존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이콥스는 뒤이어 올린 트윗에서도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이미 사망했을 경우 누가 후계 선상에 설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CNN방송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그가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축하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며 불거졌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한 이후 이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