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룸버그 기자 “미 정부, ‘김정은 생사 불분명’ 정보 입수”

입력 2020-04-21 13:56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니퍼 제이콥스 블룸버그통신 기자의 트윗. 뉴시스, 트위터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사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 제니퍼 제이콥스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장 수술을 받았고, 그가 살아있더라도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입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최근 며칠 동안 주요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미 정부 당국자들에게 그의 생존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이콥스는 뒤이어 올린 트윗에서도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이미 사망했을 경우 누가 후계 선상에 설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CNN방송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그가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축하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며 불거졌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한 이후 이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