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폐광지역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위한 정보화기기 긴급 지원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21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지정 기탁했다. 이 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례 없는 온라인 개학 상황을 맞은 폐광지역 학생의 학습 지원에 사용된다.
지정 기탁금은 강원도 정선‧태백‧영월‧삼척과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 등 전국 7개 시‧군 폐광지역 초‧중‧고교 태블릿PC 3000여대 구매와 저소득층 학생 가정 인터넷 비용 지원으로 사용된다.
긴급지원은 코로나19로 취소된 강원랜드 해외 탐방형 교육지원 사업인 하이원 원정대, 선상 학교 등의 재원으로 마련했다.
학교에 기증된 태블릿PC는 온라인 학습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빌려줘 가정 온라인 수업 참여에 사용된다. 개학 이후에는 학교로 반납돼 정보화 수업에 활용된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학생, 부모, 선생님 모두가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지원이 전국 폐광지역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3월 대구‧경북지역의 감염병 확산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 밖에 임원의 월 급여 30% 반납, 임직원 성금 5240만원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 등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