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아베, 올림픽 연기비용 부담 동의”…총 3조원대

입력 2020-04-21 11:55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회의를 마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눈을 질끈 감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데 따른 추가 비용 부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비용은 총 3000억엔(약 3조3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날 “아베 총리가 대회 계약 조건에 따라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IOC가 일본에 추가 비용을 강요하는 자세가 더욱 선명해졌다고 분석했다.

당초 올해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내년 7월 23일 개막한다.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만 3000억엔(약 3조3800억 원) 수준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 중 IOC가 일부 비용을 대겠다고 공언했지만, 일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