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51만3212명(신청액 1조262억원)이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지급자의 49.1% 수준으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의 집계다.
오프라인(선불카드) 현장 접수가 시작된 전날(20일) 전체 지급 대상자의 3.2%인 43만170명(683억원)이 몰렸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온라인(지역화폐 카드·신용카드) 방식에는 45.8%인 608만3042명(9579억원)이 신청했다.
오프라인 신청은 54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이외에 216개 농협지점과 725개 지역농축협 창구에서도 받는다. 대부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36만9949명(86%)에서 신청했다.
선불카드는 1차로 확보한 250만장 가운데 모두 20여만장이 발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하루 행복복지센터에서 18만4000장이 발급됐다. 선불카드는 가족 구성원의 위임을 받았으면 대리 수령이 가능해 선불카드 1장으로 여러 명 몫의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또 선불카드 1장당 한도를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늘리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장신청 혼잡을 줄이고자 세대원 수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 날짜를 배분했는데 이를 숙지 못해 혼선이 있다”며 “온라인 신청은 이달 말까지, 오프라인 신청은 7월 말까지 받는 만큼 여유를 갖고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