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변 이상설’에 주식시장 급락… 방산주는 강세

입력 2020-04-21 11:3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21일 주식과 원·달러 환율 시장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장중 1850선까지 떨어졌다.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04포인트(2.53%) 내린 1850.32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23.64포인트(3.71%) 내린 614.18을 기록 중이다.

다만 방산산업 관련 종목들은 급등하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 주식시장에서 빅텍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85%)까지 뛰어오른 3415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스페코(29.57%), 퍼스텍(26.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03%), LIG넥스원(13.17%), 한화시스템(10.1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급등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18.60원(1.52%) 오른 123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사안을 직접 알고 있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