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술 후 중태’ 설에… 정부 “특이 동향 없었다”

입력 2020-04-21 11:24
지난 11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정부 당국자들은 21일(한국시간) 미국 CNN을 통해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그런 동향은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북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공개 활동을 계속해 왔다”며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김정은의 건강 이상을) 특별히 추정할만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통일부 역시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며 “당국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공개 활동은 열흘 전인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것이었다. 집권 이후 처음으로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앞서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CNN은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사안을 직접 알고 있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