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김정은 수술 후 중태”…미국 정부 관리 인용

입력 2020-04-21 10:45 수정 2020-04-21 13:57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 매체가 보도했다.

미 CNN방송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부, 한국을 상대로 취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축하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한 이후 이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활동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였다.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는 이와 관련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20일 보도했다. 다만 통일부는 이같은 보도에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대북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당국자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그런 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다”고 21일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까지 공개활동을 계속해왔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을 특별히 추정할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