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미 병력의 이동금지 조치를 6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금지 명령을 6월 3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면서 “오늘부터 효력이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명령이 삶을 꾸려가는 병력과 가족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급변하는 환경이 병력에 중대한 위험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군 병력을 보호하고 전세계에 배치된 병력의 작전상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지난 3월 이동금지 조치를 5월 11일까지로 정한 바 있다. 그 기간이 5주 늘어난 것이다. 명령은 미군 병력의 국내외 이동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미 국방부에 소속된 민간인과 파견에 동행한 병력의 가족 등에게도 적용된다. 사실상 미 본토와 해외로의 병력 순환배치 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