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기초의회 의장, 지인 술병 폭행 물의

입력 2020-04-20 18:17

강원도 내 한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장이 술자리에서 지인을 술병으로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A의장은 지난 18일 밤 지자체 간부 공무원 출신인 B씨 등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B씨와 시비가 붙어 B씨에게 술병을 던졌다.

B씨는 술병에 머리 부분을 맞아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30여 바늘을 꿰맸다.

A의장은 “술이 과하다 보니까 실수를 했고, B씨에게 사과를 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따르면 A의장은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도당은 즉시 탈당 처리했다.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잘잘못을 떠나서 대의기관 대표로서 해서는 안 될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의장과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