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사교회(백윤영 목사)는 20일 인근 우산동 행복복지센터(동장 엄미현)에서 ‘코로나19 극복 이웃섬김 사랑의 선물세트 300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물세트에는 라면을 비롯 5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이 들어 있다.
백윤영 담임목사는 “교인들이 부활절 및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십시일반 헌금을 했다. 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광주 광산구 우산동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세계수영선수촌 아파트가 들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하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이 모여 산다.
코로나19 위기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며 마음 아파하던 백 목사와 교인들은 부활절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헌금을 이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교회는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마을기업 들래미, 협동조합 좋은친구들, 커피전문점 이디야, 우리밀 우동 및 돈가스 전문점 우찾사, 킹덤북스 작은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어르신 가요제를 개최하고 청노대학, 늘기쁨요양원도 운영 중이다.
백 목사는 착한교회론을 강조한다.
그는 “착한 일 많이하는 교회가 돼야한다”며 “무엇이 착한 일인가. 정치적, 경제적 논리로 풀지 못하는 지역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밀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