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사교회, ‘코로나19 극복’ 선물세트 전달

입력 2020-04-20 17:51 수정 2020-04-20 21:40

광주 청사교회(백윤영 목사)는 20일 인근 우산동 행복복지센터(동장 엄미현)에서 ‘코로나19 극복 이웃섬김 사랑의 선물세트 300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물세트에는 라면을 비롯 5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이 들어 있다.


백윤영 담임목사는 “교인들이 부활절 및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십시일반 헌금을 했다. 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광주 광산구 우산동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세계수영선수촌 아파트가 들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하지만 아직 경제적으로 힘든 이웃이 모여 산다.
광주청사교회 전경.

백윤영 목사.

코로나19 위기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며 마음 아파하던 백 목사와 교인들은 부활절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헌금을 이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교회는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마을기업 들래미, 협동조합 좋은친구들, 커피전문점 이디야, 우리밀 우동 및 돈가스 전문점 우찾사, 킹덤북스 작은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어르신 가요제를 개최하고 청노대학, 늘기쁨요양원도 운영 중이다.

백 목사는 착한교회론을 강조한다.

그는 “착한 일 많이하는 교회가 돼야한다”며 “무엇이 착한 일인가. 정치적, 경제적 논리로 풀지 못하는 지역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밀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