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0명’ 하루 만에 깨져… 2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4-20 16:56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보고됐다. 이로써 서울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626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가 발표한 624명보다 2명 더 늘었다.

서울 마포구는 동교동에 사는 20대 남성이 23번째 환자로 이날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미국에서 지난 18일 오후에 입국했으며, 19일 오후 자가용차로 마포구 선별진료소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전 9시쯤 양성 판정이 나와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서구도 같은 날 오전 80대 남성이 관내 26번째 코로나19 환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부산 해운대구인 이 환자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자녀 집에 머물렀으며, 19일 오후 자가용차로 서울대병원에 진료차 방문했다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녀 집으로 귀가했다. 이 환자는 강서보건소 구급차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서울시는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규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47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루의 수치만 가지고 위험도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수치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최대 2주 이상은 추세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