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속하루]재개된 전국 병역판정검사

입력 2020-04-20 15:55
20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역 의무자가 일정거리를 두고 신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8주간 중단됐던 전국 병역판정검사가 20일 재개됐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병역판정 검사 대상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한 자리 씩 자리를 띄우고 앉아 있다.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검사가 중단된 지 56일 만이다. 애초 정해진 기간은 2주였지만 추가 연장으로 지난 17일까지 총 8주간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병역 의무자들이 거리를 두고 신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지방병무청은 검사장 입구에 사전 선별소를 설치해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시에만 검사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오한·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귀가 조치한다.

병역 의무자가 시력검사를 하고 있다.

대상은 본인 희망자에 한해 시행한다. 코로나 이전 하루 평균 220여명이 넘는 입대예정자들이 검사를 받았지만 오늘 총 검사자 수는 150여명으로 줄었다.

병무청은 “검사 재개는 검사 중지로 인한 현역병 충원 차질을 방지하고, 병역의무이행 지연에 따른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병역 의무자가 흉부 검사를 하고 있다.

14일 이내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 코로나19 집단 발생 시설 방문자, 자가격리 해제 1개월 이내자 등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20일 서울 영둥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대예정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검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