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서구청장, 공공배달앱 확산 기폭제 역할

입력 2020-04-20 15:53 수정 2020-04-20 18: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국 첫 공공배달앱이 인천 서구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재현 인천서구청장은 20일 “작년 전국 최초를 기록한 서구지역화폐의 모바일폰 플랫폼에 공공배달앱을 얹어 실행한 결과 소상공인들에게 광고 및 중계수수료 없이 월평균 40만원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구청장은 또 “인천 서구의 공공배달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도 최소 18% 가량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선보인 전국 첫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는 오는 5월 1일 본격 서비스가 추진된다.

전자식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는 서로e음은 지난해 5월 1일 출시 이후 12월까지 4262억원을 발행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스마트도시’ 서구의 모바일앱은 회원수가 31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구지역화폐 회원 가능 인구 46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1.5명당 1명꼴로 스마트 기반의 소비생활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민들의 스마트한 삶은 서로e음 발행전 높았던 역외소비율의 추세를 역내 소비로 패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

‘배달서구’는 불공정한 관행도 개선한다. 5월 1일을 기점으로 가맹점 300곳이 참여하고, 연말까지 1400곳으로 대폭 늘어나 소비자들의 편의가 대폭 커질 전망이다.

배달음식이 총망라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치킨, 피자, 한식, 분식, 중국집, 족바르 보쌈, 패스트푸드, 양식, 디저트, 도시락 등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배달 서구’는 3~7% 수준의 가맹점 할인율도 보여주고, 주소와 연락처도 공유한다. 기존 10% 수준의 캐시백에 혜택 플러스 가맹점이 3~7% 자체 할인을 보태고, 혜택 플러스 가맹점 특전으로 구 차원의 추가 캐시백 5%를 제공하면 최소 18~최대 22%까지 엄청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전용 콜센터도 있다. 1811-9382를 이용하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상담도 가능하다. 소상공인들은 월평균 500만원 매출시 ‘배구 서구’를 활용하면 민간 배달앱과 비교보다 월 평균 4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연간 48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달서구는 마케팅 비용과 중개수수료를 공공서비스로 지원해 온라인 결제수수료 3%만 발생한다. 중개수수료도 없고 마케팅 비용도 무료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속에서 민간배달앱의 마케팅 비용 월 8만원 가량과 5.8~12.5% (부가세별도) 수준의 중개수수료 횡포가 겹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전국 1호 공공배달앱인 ‘배달서구’를 통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행복을 되찾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