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강원 아스파라거스 판매…최문순 지사 “감자합니다”

입력 2020-04-20 14:26
최문순 강원지사 인스타그램

감자 완판 신화를 쓴 강원도가 이번엔 아스파라거스 특별 판매에 나섰다.

아스파라거스 수출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막히자 강원도가 앞장서서 판매를 지원하고 나선 것. 특히 최문순 지사의 적극적 홍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19일 인스타그램 등에 “수출길 막힌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 핵세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동안 수출만 하던 ‘엄지손가락 굵기’의 최상품”이라고 홍보했다.

또 트위터 계정 이름을 ‘아스파라거스 파는 도지사 최문순’으로 바꾸고 프로필 이미지엔 아스파라거스를 들고 미소 짓는 사진을 올렸다. 첫 판매는 20일 오전 시작됐는데 문을 열자마자 금새 완판되며 감자 판매 신화를 이어갔다.

최 지사는 판매가 완료된 뒤 트위터에 글를 올려 “아스파라거스를 단숨에 다 팔아주셨다. 모두 맛있게 드시기 바란다”며 “다음 판매는 23일 목요일”이라고 안내했다. 끝으로 “감자합니다”라는 말로 ‘감자 완판남’의 활약을 연상시키며 재치 있게 글을 맺었다.

최문순 강원지사 트위터

강원도가 판매하는 아스파라거스는 택배비를 포함해 한 상자(1㎏)에 7000원이다. 택배와 포장에 필요한 비용은 강원도가 농가에 지원한다.

주문은 강원도 농수특산물 판매처인 ‘진품센터’에서 할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에 판매가 시작된다. 물량 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 트위터

앞서 강원도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도민들이 농수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감자 특가 판매에 나서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주문자가 폭주하면서 온라인상에 각종 성공 후기와 실패담 등이 연이어 올라왔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