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로드웨이의 유명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뮤지컬 배우 닉 코더로(4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해 다리를 절단했다고 보도했다.
코더로는 비평가 그룹이 선정하는 외부비평가상을 받은 브로드웨이 스타다. 2014년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토니상 최우수 배우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폐렴 증상으로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 입원했다.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오른쪽 다리에서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이 발생했고, 혈전 응고 억제제를 투여받았다.
그러나 혈압 상승과 내장 출혈의 부작용이 나타나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코더로의 아내 어맨다 클루츠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건강이 매우 약한 상황에서 큰 수술을 받았다”며 “부디 남편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코더로의 상태를 전했다.
코더로의 친구들은 병원 비용을 대고 휠체어를 마련하기 위해 35만달러(4억2500만원)를 목표로 인터넷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28만9천달러(3억5100만원)를 모금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