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하나카드 KDB생명보험 롯데손해보험 유진투자증권 등이 각 업종별로 금융권에서 민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금융사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현황'을 20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를 집계한 결과다.
은행권에서는 씨티은행(11.1건)이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5.7건), SC제일은행(5.3건), 국민은행(5.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업종별로는 하나카드(10.4건), KDB생명보험(60.6건), 롯데손해보험(51.0건), 유진투자증권(17.7건) 등이 최다 민원 금융사로 파악됐다.
인구 10만명 당 연간 민원 건수는 평균 129.9건 발생했다. 금융민원 처리 기간은 평균 24.8일로 길었다. DLF 사태, 암 보험금 관련 분쟁 등 대규모 분쟁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수용률도 평균 36.4%에 그쳤다.
주요 민원은 DLF 사태의 불완전 판매(313건) 라임 펀드 환매 중단(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산정 불만(202건) 등이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