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돕기 위해 27일부터 사회적 경제 온·오프라인 2차 특별판매를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3일부터 2주간 진행된 1차 특별판매 때는 온라인 2억6900만원, 오프라인 2억800만원 등 총 4억7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는 1차 특판 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경북의 사회적 경제 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2종)를 제작해 취약계층이나 지원기관 종사자 등에게 1억4000만원 어치를 전달했다.
도가 2차 특판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참여희망 기업과 상품을 모집한 결과, 75개 사회적 경제 기업이 220여종의 상품을 신청했다. 도는 오는 24일까지 신청 상품에 대해 규격화, 1일 공급량, 공급가격 등을 최종 결정해 온·오프라인 거래처에 상품을 등록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전에서는 우체국 쇼핑몰에 경북 사회적 경제 기업 전용 브랜드관이 개설되고 최대 40%의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경북지방우정청과 우편사업진흥원은 ‘함께해요!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 특판에서 손님을 대상으로 메시지 발송과 모바일 앱 알림 등의 적극적인 홍보를 지원한다.
도는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경북도와 사회적 경제 우선구매 등 협약을 체결한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오프라인 기획전을 열어 최대 40% 할인판매를 할 계획이다.
도는 1차 때 온라인 매출목표가 조기에 달성되고 농수산 가공식품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결과를 토대로 2차 때는 농수산 가공식품과 패키지 상품을 구성한 소비자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유통사 거래처 확장도 추진해 1개월 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전국의 많은 기관과 국민들로부터 경북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큰 호응을 받았다”면서 “경북 사회적 경제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더욱 많이 소개하고 판로를 개척해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