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28·토트넘)이 20일 제주도 해병대 9여단에 비공개로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손흥민은 입소 후 18일간 진행되는 해병대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다음 달 8일 퇴소할 예정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공개 입소를 선택했다. 입소가 공개될 경우 인파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손흥민의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 10일 손흥민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피해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팬 여러분과 취재진분들의 현장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의무를 마치게 된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네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 다시 보길 기다릴게” “안전하게 다녀와” “그리울 거야”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