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윤석열 거취 개인의견, 검찰개혁 말하면 오만인가”

입력 2020-04-20 11:13
연합뉴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언급해 비판을 받자 “당의 의견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고 해명했다.

우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시민당은 촛불 시민이 주체이고 특히 작년 검찰 개혁을 외치며 서초동과 여의도에 모였던 이들이 주축”이라며 “나 역시 그들 중 한 사람으로서 페북에 개인 의견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의견을 페북에 남긴 게 오만한 것인가 아니면 어느덧 검찰개혁 말하면 오만한 것이 되는 사회가 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우 공동대표는 이어 “나는 종종 내가 바라는 것을 상상한다”며 “그런 상상을 남겼더니 문제라고 한다. 우리 사회가 어느덧 개인의 상상조차 지적하고 검열한다”며 “개인 상상임을 분명히 하고 쓴 내용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한다는 건 우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페북을 통해 당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으니 개인 생각일 뿐인데 개인 상상을 남겼다고 해서 이를 비난하는 사람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16일 우 공동대표는 “과유불급의 그(윤석열)가 놓친 것은 촛불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다.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이에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하늘을 찌르는 오만방자는 무엇이냐”고 받아쳤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