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파트서 20대 추락사…방에서는 방화 추정 불

입력 2020-04-20 11:11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 이 여성이 있던 방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지붕 위로 20대 여성 A씨가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비슷한 시각 이 아파트 10층의 방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집에 있던 가족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고 방안의 바닥과 가구 일부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불이 나기 직전까지 이 방에 머무르고 있었고, 집에서 나와 옥상으로 이동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이 난 방에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과 함께 A씨의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