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헌신에 감사” 충북도 응원활동 전개

입력 2020-04-20 10:35 수정 2020-04-20 14:20

“의료진 여러분,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일선에서 두 달 넘게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시·군, 시민사회단체 등은 도내 곳곳에 현수막과 전광판을 통해 감사 메시지를 표출한다.

현수막에는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당신을 존경합니다!’,‘대한민국의 영웅! 의료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충북도민이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을 전담하고 있는 충북대병원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스티커가 부착됐다.

도는 의료진들이 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값진 땀방울을 흘리는 숭고한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도내에 응원 분위기를 더욱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의료진의 교대시간에 맞춰 충북대병원과 진천·음성 혁신도시 내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했다. 충북도립예술단은 충북대병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코로나19에 지친 의료진 등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충북대학교 병원의 음압병동에는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다.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온몸을 감싸는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땀투성이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병원은 9병상이던 음압병상을 40병상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국 우한 교민들을 품어주었던 진천‧음성 혁신도시에서는 이제 유럽 입국자까지 품고 있다. 현재 혁신도시 내 법무연수원에서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유럽 입국자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법무연수원 대기 중 양성 판정을 받으면 즉각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2015년 3월 경기 용인에서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법무연수원에는 1인실 321개의 기숙사가 있다.

이시종 지사는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충북도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의료진과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