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가수 출신 유명기획사 대표, 직원 성폭행해 수사”

입력 2020-04-20 09:19
게티이미지뱅크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가 전(前)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표는 가수 출신이며 회사에는 인기 방송인들이 다수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 혐의를 받는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45)를 지난 1월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에서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에 취한 전 직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며 부인하다가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990년대 가수로 데뷔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매니지먼트 업계로 방향을 틀어 성공했다. 그가 운영한 소속사에는 중견 배우 및 유명 방송인들이 몸담고 있다. 다만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A씨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해당 회사 공식 홈페이지 대표 인사말에서도 사진과 이름이 삭제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