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협치보단 속도감… 동물국회 바꾸겠다”

입력 2020-04-20 09:18 수정 2020-04-20 09:22
김지훈기자 dak@kmib.co.kr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윤건영 서울 구로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0일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둔 데 대해 “코로나19로 닥친 위기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라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대 국회가 식물국회를 넘어 동물국회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안 하나 처리하는데도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민생법안 같은 경우에는 추경도 넉 달씩이나 걸렸던 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수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질문엔 “당연히 협치는 해야 한다. 경제 문제는 여야가 없다”면서도 “협치보다도 속도감 있게 실천적 대안들을 만드는 데 방점을 두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180석을 만들어준 이유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개원되면 재난지원금 등 선제 조치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 임기가 막판이고, 특히 야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는 여당이 더욱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