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총선 이후 또 올라…58.3%

입력 2020-04-20 08:46 수정 2020-04-20 08:4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3.9%포인트 오른 58.3%를 기록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4월 3주차(13~17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8.3%(매우 잘함 36.2%, 잘하는 편 22.1%)로 집계됐다. 2018년 10월 4주(58.7%) 이후 최고 높은 수치다.

부정평가는 4.7%포인트 대폭 하락한 37.6%(매우 잘못함 24.1%, 잘못하는 편 13.4%)에 그쳤다. 2018년 11월 2주(39.4%)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졌다. ‘모름·무응답’ 은 0.8%포인트 증가한 4.1%였다. 긍·부정 격차는 20.7%포인트나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 지지율 급등의 배경으로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잘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제는 선거 이후에도 코로나 이후의 문제를 더 잘 처리해줄 것을 바라는 기대와 주문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2016명에게 통화를 시도했고 4.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하며 2018년 7월 1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6.8%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내린 28.4%에 그쳤다. 창당 후 최저치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오른 6.0%, 국민의당은 0.5%포인트 오른 4.4%로 집계됐다. 또 민생당 2.5%, 친박신당 1.6%, 우리공화당 1.4%, 한국경제당 1.2%, 민중당 1.0%였다. 무당층은 5.6%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