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 美 유명 배우의 비극

입력 2020-04-20 08:23
AP연합

미국 브로드웨이 유명 배우인 닉 코더로(4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19일(현지시간) “코더로의 아내 어맨다 클루츠가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코더로는 2014년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토니상 최우수 배우 후보에 올랐던 유명 배우다.

그는 지난 1일 폐렴 증상으로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 입원해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세번째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뒤로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오른쪽 다리에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혈전 응고 억제제를 투여했지만 오히려 혈압 상승과 내장 출혈의 부작용을 보였다. 결국 코더로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에 코더로의 지인들은 병원비와 휠체어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35만달러(약 4억2500만원)을 목표로 한 운동은 지금까지28만9000달러(약 3억5100만원)을 모았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