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 가정 자녀 18명 중 17명이 코로나19 감염

입력 2020-04-19 17:38
WHAM-TV 캡처

미국 뉴욕에서 가정집에 사는 18명의 어린이 중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주 로체스터의 지역 방송사인 WHAM-TV는 브리타니 젠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젠시는 친자식과 입양아들을 포함해 18명의 어린이를 키웠다.

젠시는 코로나19 감염자였지만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였다. 젠시는 스스로가 코로나19 확진자임을 눈치채지 못했고 평소와 같이 아이들과 생활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18명의 아이들 중에서 무려 17명이 감염됐다.

젠시는 “어디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시간이 지나고 증상이 점점 나타났다. 이미 바이러스는 우리 가족을 덮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과 같은 삶을 더이상 살지 못하게 될까봐 많이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젠시 가족은 집에 그대로 격리됐다. 17명의 아이들은 점점 호전됐고 지금은 거의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71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3만7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뉴욕은 확진자 22만명, 사망자 1만7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김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