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60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잠정 중단했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종식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브리핑을 중단한다”며 “다만 추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브리핑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1주일 만에 하루 확진자가 178명으로 늘었다. 같은달 29일에는 무려 74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4월부터는 대구 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 수에 그쳤다. 특히 10일과 17일에는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대구시의 브리핑 중단을 확대해석하면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구시 측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변함없는 참여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인내와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운동에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