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변호사·사진)이 19일 ‘21대 총선 결과와 진성당원의 필요성’이란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 당은 성명에서 “이번 4·15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진성당원이 없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진성당원이 아닌, 단순한 우파기독교인인 경우, 심증적으로는 기독자유통일당이 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고 보더라도 거대여당을 견제하려면 거대야당에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일 당비를 내는 유료당원, 즉 진성당원들이라면 자신이 등록한 정당에 대한 충성과 헌신 때문에 환경과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당연히 자신이 후원하고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했을 것”이라고 했다.
당은 원내 진입을 하기 위해 진성당원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성당원에 한해 후보자 추천, 경선 참가 등 당의 행사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해야한다는 것이다.
기독자유통일당은 “그러할 때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성당원에게 정당 내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을 이어가면, 원내 진입을 방해하려는 반대 세력들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일어날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독자유통일당에 투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동성애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복음통일, 자유통일, 예배(종교)의 자유 등의 기치를 내걸었다.
비례대표 후보 21명, 미래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호남지역 등에 8명의 지역후보를 냈다.
하지만 국회 문턱은 높았다. 직전 총선보다 못한 1.83%인 51만 3159표를 얻는데 그쳤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이라는 이름으로 도전했다.
역대 최고인 2.63%(62만 6853표)를 득표, 비례대표 당선자 배출에 필요한 3%에 불과 0.37% 모자랐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성명
21대 총선 결과와 진성당원의 필요성
기독자유통일당의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은 21대 총선결과를 보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기독자유통일당 관계자들은, 원내진입이라는 1차 목적은 이미 달성하였다고 판단하고, 의석을 몇 석이나 얻느냐 만 남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그런데 21대 총선은, 이전의 총선과 달리, 중국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대중을 모아 유세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였기 때문에 ‘SNS를 통한 유세’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톡특한 선거 양상을 누구보다 먼저 간파한 것은, 거대 여당이나 야당이 아닌, 바로 기독자유통일당이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광화문집회의 경험을 통하여 유튜브의 위력과 SNS를 통한 홍보의 힘을 이미 경험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SNS를 통한 “선거유세”에 있어서는 선거운동기간 개시 전부터 좌우파를 가리지 않고 기독자유통일당이 압도하였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우파 거대여당 관계자는, 자신들이 SNS 유세를 하는 과정에서 압도 당하는 것을 토로하면서, 기독자유통일당의 SNS 관계자를 스카우트를 하려는 시도까지 하였다.
이러한 사정을 보면 기독자유통일당의 SNS유세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즉 SNS를 통한 기독자유통일당의 홍보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또 다른 특징은, 21대 총선에서는 이전의 총선과 달리, 교회가 정교분리원칙에 갇혀 “교회는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목회자나 교인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정부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를 빌미로 한국 교회의 예배를 전면 중단시키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의 조치로 성도들의 신앙의 자유가 침해되는 심각한 상황을 직면하면서, 교회는 이에 대응하여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앙의 자유 박탈’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몰린 교회는 더 이상 ‘정교분리 원칙’만을 고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이전의 총선과 달리 기독자유통일당이 교회에 지지를 호소할 때 수 많은 교회가 동참하여 응원하며 지지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는 기독자유통일당에서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지역 교회들은 자발적으로 SNS팀을 만들어 기독자유통일당의 홍보자료를 스스로 제작하여 배포하는 사례도 많이 일어났다.
무엇보다도 20대 총선 때에는 기독 정당이 기독자유당(기독자유통일당 이전의 명칭) 외에도 기독민주당이 있었기 때문에 성도들의 표가 분산되면서 기독교계의 전체 득표율이 3.17%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석을 배정받지 못한 반면, 21대총선에는 기독민주당이 중앙선관위에 사고정당으로 처리되어 후보자를 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기독교계의 표가 분산되지 않고 집중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하여 거대 우파여당인 미래한국당은 교계에서 동성애 반대 운동을 활발히 하여온 교계의 인사들을 비례대표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시키고 ‘페미니스트’라고 알려진 인물을 전진 배치시키는가 하면, 심지어는 홍보자료에 대표와 사무총장이 핑크색 여장을 하고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였다.
결국 이러한 처사 때문에 성도들에게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기독자유통일당 밖에 없다는 인식이 더욱 퍼지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기독자유통일당은, 20대 총선에서는 교회의 적극적인 지지 없이도 득표수가 3.17%(75만 6831=기독자유당 62만 6853+기독민주당12만 9978)를 달성하였다는 사정을 미루어, 21대 총선 선거운동과정에서 이루어 낸 압도적인 SNS선거유세, 교회의 긍정적 변화와 지지 및 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유일한 정당은 기독정당이라는 성도들의 인식 전환 등에 힘입어 기독교계 표의 집중이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여 득표수를 최소한 20대 총선의 3배, 즉 9%를 무난히 넘을 것이라 예상하면서 낙관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예상을 훨씬 밑도는 결과였다.
제20대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이 득표한 2.63%, 62만 6853표에도 미치지 못하는 1.83%, 51만 3159표에 불과하였다.
압도적인 SNS선거유세,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 유일한 기독정당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20대 총선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득표를 한 것이다.
자체적으로 진단한 원인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여당 쪽에서 예측한 ‘여당 180석 압승’이라는 뉴스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를 접한 우파 교인들이 우파 몰락을 우려하여 거대 우파여당에 비례표를 몰아주는 ‘쏠림현상’이다.
다음은, 조선일보가 미래한국당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여 기독자유통일당에서 마치 가짜 뉴스를 퍼뜨린 것처럼 보도하였고, 그러한 뉴스자료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 퍼지면서 기독자유통일당은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점과 더욱이 우파국민들 사이에 ‘사표방지’ 심리가 작용하면서 교회의 표가 더더욱 거대야당에 쏠렸다는 점이다.
즉, 미래한국당은 여론조사결과 보다 훨씬 많은 득표를 얻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이는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796만 272표를 얻어 비례대표 13석을 부여 받은 반면, 21대 총선에서의 미래한국당은 944만 1520표를 얻으면서 비례대표 19석을 차지하였다는 점에서 명백하다.
미래한국당은 새누리당보다 무려 200만표 이상을 추가로 얻었다.
그러나 이번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기독자유통일당은 진성당원이 없다는 점에 있다.
진성당원이 아닌, 단순한 우파기독교인인 경우, 심증적으로는 기독자유통일당이 교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고 보더라도 거대여당을 견제하려면 거대야당에 표를 몰아주어야 한다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였을 것이다.
만일 당비를 내는 유료당원, 즉 진성당원들이라면 자신이 등록한 정당에 대한 충성과 헌신 때문에 환경과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당연히 자신이 후원하고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를 하였을 것이다.
단적인 예가 정의당이다. 정의당의 경우를 보면 진성당원들은, 여당이 같은 좌파이기 때문에 기독자유통일당과 유사한 상황이지만, 거대여당에 투표하지 않고 자신들이 후원하고 지지하는 정의당에 투표를 하였다.
그 결과 정의당은 20대 총선 171만 9891표(7.23%) 보다 약 100만표가 더 많은 269만 7956표(9.67%)를 득표하였다.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기독자유통일당이 추 후 총선에 치르기 위해서는, “교인들이 기독자유통일당에 투표를 할 것이다”라는 낙관론에 빠져, 아무런 준비 없이 성도들의 자발적 동참에만 기대를 건다면 결코 원내에 진입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권이나 야권에서 언론을 동원하여 여론을 선동하거나 다른 상황을 야기하면 동일한 결과가 무한히 반복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독자유통일당이 원내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성당원 체제로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1만원이상 당비를 납부하는 유료 진성당원에 한하여 후보자 추천, 경선 참가 등 당의 행사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하여야 한다.
그러할 때 당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진성당원들에게 정당 내 교육기관을 통해 지속적을 교육을 이어가면, 기독자유통일당의 원내 진입을 방해하려는 반대 세력들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일어날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독자유통일당에 투표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된 진성당원들을 양성해만 모든 상황에 대처하여 원내진입이라는 1단계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다.
나아가 이와 같은 1단계의 목적을 달성을 할 때 비로소 ‘정치 영역에서 하나님의 법에 따른 통치 실현’이라는 궁극적인 목적과 ‘예수한국⋅복음통일’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기독자유통일당 대표
변호사 고영일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