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 “정준일과 진실공방 원치 않아… 추측 멈춰주길”

입력 2020-04-18 18:48 수정 2020-04-18 18:49
배우 정은채(왼쪽 사진)와 싱어송라이터 정준일. 뉴시스, 엠와이뮤직 제공

가수 정준일(37)과의 과거 불륜 의혹이 불거진 배우 정은채(34) 측이 이 문제가 더 이상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18일 정은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앞서 정은채와 관련한 입장을 본의 아니게 밝혔는데, 이로 인해 양측의 또 다른 진실 공방이 계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은채 측은 “이 사안은 10여년 전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모두 끝난 부분”이라며 “특히 양측 모두가 현재 이 사안에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보도가 되면서 마치 현재의 사건처럼 왜곡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개인 사생활의 문제가 특정 시점에 공론화되면서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더 이상의 추측성 댓글과 근거 없는 주장은 삼가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매체 위키트리는 정준일이 10년 전 자신이 유부남임을 속이고 정은채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정은채 측근의 말을 빌려 “당시 두 사람이 사귄 건 맞으나 정은채는 정준일이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난 피해자”라고 전했다.

정준일은 2006년 교제를 시작한 동갑내기 건축가 A씨와 2010년 11월 결혼했다가 2011년 5월 이혼했다. 당시 정준일 측은 “상대의 집착과 구속, 협박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 서류상 부부였을 뿐 실질적으로 부부 생활을 한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씨 입장은 달랐다. 당시 A씨는 “정준일이 2009년 말부터 2010년 중순까지 나와 다른 여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며 “그 문제로 여러 번 헤어지려고 했으나 정준일이 붙잡아 결혼했는데 결국 여자 문제로 헤어졌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이 정은채였다는 의혹이 뒤늦게 제기된 것이다.

해당 보도 이후 정준일 소속사 엠와이뮤직 측은 “10년이나 지난 일이 왜 다시 회자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당시 정은채는 정준일이 유부남인 걸 알고 만났다. 기혼임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현재 정준일이 작정하고 정은채를 속인 사람이 돼버려 무차별 공격을 받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